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상황 총정리(ft.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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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가 본인이 보유 중의 SM의 지분 14.8%를 하이브의 방시혁 대표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엄청난 지각 변동을 예고했는데요.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만 대표는 레스토랑을 경영하여 벌어들이 수익으로 SM엔터테인먼트를 세워 경영해왔었는데요. 2000년 SM엔터테인먼트는 사업확장을 위하여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회사로 전환하게 되면서 SM이 이수만 대표의 개인회사가 아닌 주주들의 회사로 전환되어 운영되게 되었는데요. 전환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이수만 대표가 권력행사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수만 대표가 나이가 들면서 감각도 떨어지고 팬들의 리즈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뿐만 아니라 SM가수들의 프로듀싱을 전담해주는 이수만 개인이 설립한 '라이크기획'이 SM의 매출액의 6%를 가져가게 되면서 이수만 경영체제에 반기를 들기 시작한 세력들이 작년인 2022년 2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죠. 반기를 주도한 세력은 행동주의 펀드 회사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으로  SM 주식 1%을 가지고 소액주주들을 모아 감사 선임 주주제안 및 주주들의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얼라인 파트너스'는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송부하여 이수만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라이크기획의 용역계약의 종료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같은 해 9월 SM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 공시를 발표하게 되고, 드디어 2023년 1월 SM은 '얼라인 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통한 SM의 2대 주주가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카카오에게는 SM인수가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2월 7일 SM의 지분 9.05%를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수만 대표는 하이브의 방시혁 대표를 찾아 14.8%의 지분은 넘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의 주식 25%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이브의 최종목표는 SM의 주식 40%를 보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이브는 SM의 절대적인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실력 있는 가수들을 다수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이수만 대표가 SM과 카카오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이 위법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는 경영상 긴급할 때 허용되는데, 이수만 대표는 현재 SM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 싸움이 이수만과 하이브의 방시혁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면 시장 독점 우려 뿐만 아니라 하이브의 해외 사업 위주의 경영 방식으로 인한 기존 보유 아티스트들의 운영에 문제게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장에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SM사태가 순조롭게 해결되어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피해가 없이 진행되기를 바랄뿐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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